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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호주 이야기139

112. 호주 최초의 여성 해군은 유치원생? 예전 우스개 소리로 ‘이화여대 ROTC’ 나 ‘군필여고생’이라는 말이 있었는데요, 호주의 최초 여성 해군은 더 어린 유치원생이었습니다. 해군의 마스코트로 길지 않은 복무를 마친. 실제 복무 기록이 존재하는 ‘낸시 벤틀리’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1. 군 입대 배경 낸시 벤틀리는 1920년, 호주 해군에 공식 등록된 최초의 여성으로, 당시 여섯 살이었습니다. 그녀의 등록은 매우 특별한 상황에서 이루어졌습니다. 태즈메이니아 포트 아서에서 뱀에 물린 낸시를 치료하기 위해, 그녀의 아버지는 HMAS 시드니(I) 호에 그녀를 데려갔습니다. 당시 규정상 민간인, 특히 여성이 해군 함정에 탑승하여 치료를 받는 것은 허용되지 않았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함장인 헨리 케일리 대령은 낸시를 해군의 명예 회원으.. 2024. 2. 19.
111. 베지마이트: 호주의 국민 음식에서 세계적 아이콘까지 호주 마이트? 베지마이트! 7년 전 처음 호주에 왔을 때, 호주인 친구가 발라준 베지마이트 토스트를 먹었던 저는 벌칙 음식인 줄 알고 바로 뱉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제 생각에는 아마도 많은 한국인들에게 쉽지 않은 음식이라고 여겨집니다. 하지만 친구의 설명으로는 베지마이트는 호주의 심장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심장이 너무 짜다" 라고 대답해서 같이 웃었던 기억이 있네요. 베지마이트는 호주에서 시작된 효모 추출 스프레드로, 그 독특한 맛과 영양 가치로 전 세계적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오늘은 베지마이트의 역사, 발전 과정, 현재 위치 및 위상, 다른 국가에서의 대우, 그리고 맛의 특성까지 다양한 측면에서 분석하려고 합니다.. 베지마이트가 호주 문화의 상징이 된 배경과 전 세계적으로 받아들여지는 방식에 대해서도 .. 2024. 2. 16.
110. 호주의 자발적 안락사: 새로운 지평을 여는 사르코 안녕하세요, 얼마 전 영화 ‘플랜 75’의 개봉소식을 듣고, 오늘은 좀 무거운 주제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바로 호주 전체 지역에서 합법화되어있는 안락사입니다. 호주는 자발적 안락사(Voluntary Assisted Dying, VAD)에 대한 접근 방식에서 중요한 변화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각 주마다 자체적인 법률을 제정하여 적격한 개인이 존엄한 죽음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호주의 자발적 안락사 법률, 절차, 그리고 사르코(Sarco)와 같은 혁신적인 안락사 방법에 대해 탐구합니다. 절대로 안락사를 옹호하는 글이 아니며 현재의 정보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1. 호주의 자발적 안락사 법률 2023년, 모든 호주 주에서 자발적 안락사 법률이 시행되었습니다. 이러한 법률은.. 2024. 2. 14.
109. 호주 워킹홀리데이도 벌금내야 하나요? 호주에서 살다 보면 벌금을 내야 할 경우가 있습니다. 임시 거주자인 워홀, 학생 등에게도 부과됩니다. 법을 잘 지키고 살면 안내도 되겠지만 가끔은 굉장히 의외인 법들도 있고, 무심코 하게 되는 행동에도 큰 책임을 지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오늘은 워홀러들이 자주 내는 벌금 유형과 더불어 무심코 행하게 되는 위법한 행동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더불어서 제가 겪거나 지인이 겪었던 벌금 부과 사례와 생활에 밀접한 벌금 유형들에 대해서도 소개해 드릴게요 1. 나의 위반 사례 a. 멜버른 시티에서 약간 벗어난 지역의 카페에서 근무한 적이 있습니다. 항상 새벽 5시 30분 정도에 타던 트램에서 눈을 감고 항상 피곤해했습니다. 물론 트램을 이용하는 사람들도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무료 트램존을 지.. 2024. 2.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