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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호주 이야기

4화 해밀턴 아일랜드는? (근무자)

by 멜린이 2023. 6. 17.

주관적이지만 근무자로서의 해밀턴 아일랜드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우선 매우 아름다운 경치를 매일 밤낮으로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근무자 숙소는 전 섬에 걸쳐 여러 군데로 나눠져 있으므로 경치랄께 따로 없는 숙소로 배정받으실 수 있습니다. 숙소배정은 복불복이므로 따로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숙소

숙소에 대해 간단히 말씀드리자면, 가장 많이 가는 숙소는 기숙사 형태로 2인 1실이며, 2방 총 4명이 공용으로 쓰는 화장실이 한 개인 숙소 형태입니다.(각방에 주방시설이 있습니다.) 이러한 방(2방 1 화장실)이 여러 개 있는 층에 공용화장실과 세탁실 그리고 건조실이 별도로 있습니다. 사람이 많이 살아서 복잡한 느낌이 들긴 하지만 기숙사가 지리적으로 중앙에 있고 직원 편의시설과 가까이 있어서 좋습니다.

오래된 손님용 콘도를 더 이상 사용하지 못하면 기숙사로 사용하기도 했는데 저는 그곳에 있었습니다. 장점은 정말 넓습니다. 바다가 보입니다. 해변과 정말 가깝습니다. 단점은 직원 편의시설과 거리가 조금 있습니다. 조리시설이 별도로 없습니다.

급여

6년전 입니다.

6년 전 급여명세서이고 주급입니다. 시급은 21.05이고 특수 지역이라 주말 수당이 없습니다. 하지만 체제비가 정말 저렵니다. 렌트 비용이나 전기세가 많이 저렵니다. 

만약 추가 근무를 희망한다면 "멀티하이어" 제도를 통해 여러 장소에서 필요시 근무할 수 있습니다. 추가 근무 시 25% 추가 수당이 지급됩니다. 저는 귀찮아서 안 했습니다.

편의시설

굉장히 좋은 편입니다. 마트: 엄청 크고요,/ 직원식당 : 저렴하고 맛있습니다. /도서관: 작고, 아담합니다. /직원 bar : 좋습니다. 과하지 않은 정도... 병원, 약국, 우체국 : 있고요/  와이파이: 도서관만 가능합니다./ 직원 전용 GYM, 수영장 : 좋습니다.

 

로맨스

굉장히 달달합니다. 물론 생긴 거에 따라 다릅니다. 하지만 기본적인 조건이 좋습니다. 우선 휴양지이고 모두가 타지에서 생활하는 입장이다 보니 생기는 감정들이 있습니다. 같은 나라 사람들끼리도 많이 어울리지만 다양한 나라 사람들이 많다 보니 별일이 많이 일어납니다. 나만 빼고 다들 잘합니다.

 

복지프로그램

이용하지 않는 분들도 있는데 저는 제일 많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크게 2가지로 나뉩니다.

  1. 직원 복지팀 : 별도로 존재하는 복지팀이 기획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영화 상영회, 퀴즈의 밤, 미니카트 대회, DJ 초청 기타 등등 있습니다. 모두 직원들만 참여가능한 프로그램이고 무료입니다. 상품으로 섬 내에서 쓸 수 있는 상품권을 주기도 하고, 음식도 많이 많이 줍니다.
  2. 건강 프로그램 : 매주 건강 프로그램 표를 메일로 보내주고 무슨 요일 몇 시에 무엇을 어디서 한다라고 알려줍니다. 대학생 시간표처럼 나오는데 예약만 해주면 됩니다. 본인이 쉬는 날에 맞춰야 합니다. 정말 많이 합니다. 요가는 하루에 대여섯 번씩 합니다. 풋살이나 농구도 하고 복싱 다이어트, 달리기, 골프 도 합니다. 무료입니다. 배 타고 하는 요가도 있었습니다.

성향

이게 참 애매한 문제입니다. 여기서 갇혀있다고 생각하면 답답해서 살 수가 없습니다. 4~5년씩 사는 분도 많습니다. 그분 집에 놀러 가면 각종 게임기가 있었습니다. 조그만 보트를 갖고 계신 분도 많습니다.

근데 많이들 답답해하십니다.

기타

직원 시설들을 이용하거나 직원임을 증명할 때 사용하는 직원카드를 발급해 줍니다. 가져가서 근무지에서 입을 유니폼도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세탁은 직접해야 합니다. 

이 카드로 육지로 가는 페리를 아주 저렴하게 탈 수 있습니다. 가면 아시아 마트도 있고 식당이나 맥도널드도 있습니다. 전자제품도 살 수 있습니다. 

섬에서 쓰레기나 중장비를 운반하는 선박이 있는데 직원은 무료로 탈 수 있습니다. 타는 재미가 아주 쏠쏠합니다.

총평

전 너무 좋았습니다. 그리고 워킹홀리데이를 온다면 세계적 휴양지에서 근무해 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다음글에는 왜 3개월 만에 그만뒀는지 적어보겠습니다. 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