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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호주 이야기

14. 호주에서 유학 하기

by 멜린이 2023. 11. 22.

해외 유학은 부자들만 하는 건 줄 알았는데 저에게도 기회가 왔습니다. 왔다기 보단 제가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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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글은 제 입장에서 굉장히 쓰기 어렵습니다. 본인이 공부를 잘하고 영어를 능숙하게 하며 자신의 학문적 발전을 위해 유학을 하려고 한다면 저의 글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저는 좀 더 질적으로 저렴한 호주 유학에 대해 이야기 할 것입니다. (물론제내가 직접 한 것입니다.)

 

1. 학교의 종류 

호주에서 유학을 한다면 우선 학교의 종류를 봐야 합니다. 3 종류로 나뉘어 보겠습니다.

1) 진짜 대학교 : 한국에서 4년제 대학교 입니다. 전공도 다양하고 등록금도 비쌉니다. 외국인 전형으로 입학 한다고 보시면됩니다. ( 학사 학위를 취득할 수 있고, 석사나 박사 과정을 추가 할 수 도 있습니다.)

2) VET or TAFE : 직업 전문 학교 입니다. 여러 가지 기술들을 배울 수 있습니다. 모든 기술 항목은 국가에서 지정된 항목입니다. 보통의 외국인 들은 그 중에서 영주권으로 이어지는 기술을 많이 배웁니다.

3) 비자 연장용 학교 : 이 곳도 직업 전문 학교 이지만 영주권으로 이어지는 기술은 아닌 경우가 많습니다. 

 

2. 뭘 배우나요? (1,3번의 학교를 제외하고 2번 학교에 대해서만 설명드리겠습니다.)

 

1) 영어 : 영어는 알아서 익혀야 합니다. 스스로가 공부하지 않는다면 10년 넘게 살아도 절대 늘지 않습니다. 학교 다니면서 수업 듣고 친구들과 이야기 한다고 해서 늘지 않습니다. 절대. 네버

2) 직업기술 : 기초만 쌓는 정도의 수준입니다, 현 업에 뛰어들 수준이 절대 아닙니다. 본인이 모르는 분야를 배운다면 정말 열심히 배우고 어떻게든 현장에 가서 일 배우셔야 합니다.

3) 사실 : 학교에서 배우는 건 없다고 생각하시는 게 마음 편합니다. 뭔가를 가르쳐 줄것이라 기대하면 실망만하게 됩니다. 학교가 학생에게 줄 수 있는건 교육 수료 증명서, 그것뿐이다 라고 생각하시면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3. 생활

 

1) 풍족한 상황 : 부모님의 지원이 있다면 너무 편합니다. 길게 설명하지 않겠습니다.

2) 자급자족 : 굉장히 피곤합니다. 보통의 학교는 3일정도 수업을 들어야 합니다. 주 20 시간 정도의 수업입니다. 대면수업과 온라인 수업이 있습니다. 나머지 시간에 알아서 일을 하며 돈을 벌어서 학비를 내고 생활비를 사용하시면 됩니다. 보통의 수업료는 학기별로 납부해서 돌아오는 기일에 맞춰 돈 내시면 됩니다. 부지런히 일한다면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물론 현금으로 돈을 주는 곳에서 일을 하거나 돈을 더 많이 벌 수 있는 방법을 사용하셔야 합니다. 하지만 노는 거 좋아하면 인생이 상당히 고달파 집니다.

 

4. 졸업 후

1) 추가 비자 : 졸업 비자를 받든 어디가서 스폰서 비자를 받던, 트레이닝 비자를 받던, 졸업 1년전 부터 잘 알아보고 필요한 것을 준비해야됩니다. 영어 점수를 준비하던, 적당한 업장을 찾아서 스폰 비자를 받을 준비를 하던지. 막상 닥쳐서 할려고 하면 너무 힘듭니다. 

2) 아니면 귀국하던가 비자연장용 학교에 다시 등록을 해야합니다.

 

5. 나는?

영어 못해서 매번 과제 늦게 내면서 정말 힘들게 학교 다녔습니다. 등록금은 알아서 잘 냈지만 돈 버느라 많이 힘들었습니다. 코로나까지 겹쳐서 많이 많이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어떻게 버텼습니다. 아직 젊은 나이지만 가끔은 몸이 좀 타버린 듯한 느낌이 들 때가 있습니다.

 

호주에서 유학을 하던 워홀을 하던..  우울하지 않아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