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멜버른의 숨겨진 보석, 왕립전시관: 역사와 현대가 공존하는 아름다운 건축물

안녕하세요 멜버른에 있는 멜버른 왕립전시관(Royal Exhibition Building)에 다녀왔습니다.

이곳은 국제 전시회를 위해 건축되었는데요. 독감이 대유행할 당시에는 병원으로 사용될 만큼 호주의 역사와 함께한 건축물입니다.

 

아는 만큼 보이기에 가셔서 꼭 보셔야 할 사항과 더불어 가시기 전에 확인할 사항에 대해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멜버른 왕립전시관 정면

 

건축

1880년 멜버른 국제전시회를 위해 건축가 조셉 리드가 설계하고 데이비드 미첼이 건축한 것입니다. 19세기 전시 건축의 대표적인 예로, 비잔틴, 로마네스크, 롬바르디, 이탈리아 르네상스 양식의 요소들을 결합하고 있습니다. 건물의 디자인은 피렌체 대성당의 돔과 룬트보겐슈틸 건축 양식 등 다양한 원천에서 영향을 받았습니다. 구조는 중앙의 인상적인 돔으로 왕관을 쓴 대홀과 십자형 배치를 포함합니다.

 

건축적으로, 왕립전시관은 조셉 리드의 비전을 증명하는 작품입니다. 벽돌, 목재, 강철, 슬레이트와 같은 재료를 사용하여 설계 및 건설된 이 건물은 당시 건축 기술의 능력을 보여줍니다. 칼튼 정원에 둘러싸인 이 건물과 그 주변은 1880년과 1888년에 열린 두 개의 큰 국제 전시회를 수용하기 위해 계획되었습니다. 이 행사들은 멜버른을 국제무대에서 주목할만한 도시로 자리매김하게 하고, 당시의 성취를 기념했습니다

분수와 정면

 

다양한 용도의 역사

왕립전시관은 그 이후에도 중요한 역할을 계속해 왔습니다. 1919년에는 스페인 독감 환자들을 위한 임시 병원으로 사용되었고, 1921년부터 1925년까지는 호주 전쟁 기념관의 전신인 첫 번째 호주 전쟁 박물관이 이곳에 자리했습니다. 또한, 1941년부터 1945년까지는 호주 공군 제1기술 훈련 학교에 의해 장악되었으며, 1949년부터 1962년까지는 이민자 수용 센터로 활용되었습니다.

이러한 다양한 역사적 사용을 통해, 왕립전시관은 단순히 멜버른의 랜드마크를 넘어서 호주의 사회적, 문화적 변화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했습니다. 그 역사적 가치와 건축적 아름다움 덕분에 왕립전시관은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습니다. 이 건물은 멜버른의 역사뿐만 아니라, 국제 전시회 운동과 호주의 국제적인 역할에 대한 이해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요즘엔 웨딩사진 촬영 용도로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세계 주요 19세기 건축물

복원 및 보존 측면에서, 이 건물은 1990년대에 상당한 복원 작업을 거쳤습니다. 2004년에는 호주에서 처음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으며, 세계에서 남아 있는 마지막 주요 19세기 전시 건물 중 하나로 인정받았습니다.

 

멜버른 박물관과 세계 최대 크기 스크린의 IMAX멜버른

멜버른 박물관 2000년에 개관한 멜버른 박물관은 멜버른 왕립전시관 인근의 아름다운 칼튼 정원에 위치하고 있으며, 뮤지언스 빅토리아가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 박물관은 자연사와 문화 역사를 탐구하는 장소로, 다양한 전시회 및 공간을 제공합니다. 박물관에는 호주 원주민과 태평양 섬 주민 문화, 지질학, 역사 연구, 고생물학, 기술 및 사회, 동물학 등에 관련된 1천7백만 개 이상의 아이템이 포함된 빅토리아 주 컬렉션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현재 전시 중인 타이타닉 유물

레고 세상도 전시 중입니다.

 

IMAX 멜버른 멜버른 박물관과 함께 위치한 IMAX 멜버른은 1998년에 개장한 이래로 관객들에게 독보적인 영화 관람 경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큰 화면 중 하나인 이 극장의 스크린은 가로 32미터, 세로 23미터에 달하며, IMAX 레이저 프로젝션 시스템과 호주에서 유일한 IMAX 1570 필름 프로젝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는 관객들에게 영화 속으로 빠져들게 하는 몰입감 있는 경험을 제공합니다.

 

상영작을 바로 확인해 보세요. 영화 뿐 아니라 다큐멘터리나 공연 실황도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멜버른 IMAX 현재 상영작 바로 보기

 

화창한 날씨의 칼튼 공원

크고 작은 연못 및 호수

분수

 

마무리

멜버른 왕립전시관은 단순히 역사적 건축물을 넘어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는 문화적 여행을 제공하는 장소입니다. 이 건물과 주변 칼튼 가든은 멜버른의 역사, 예술, 그리고 과학의 중심지로서 도시의 정체성을 형성하는 데 큰 역할을 해왔습니다. 왕립전시관의 벽들은 과거의 국제 전시회부터 현대의 다양한 행사와 전시회에 이르기까지, 시대를 아우르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이곳을 방문함으로써, 관람객들은 호주 멜버른의 고유한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고 이해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갖게 됩니다. 왕립전시관은 멜버른을 방문하는 이들에게 꼭 들러봐야 할 역사적 명소임에 틀림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