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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호주 이야기

111. 베지마이트: 호주의 국민 음식에서 세계적 아이콘까지

by 멜린이 2024. 2. 16.

호주 마이트? 베지마이트! 7년 전 처음 호주에 왔을 때, 호주인 친구가 발라준 베지마이트 토스트를 먹었던 저는 벌칙 음식인 줄 알고 바로 뱉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제 생각에는 아마도 많은 한국인들에게 쉽지 않은 음식이라고 여겨집니다. 하지만 친구의 설명으로는 베지마이트는 호주의 심장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심장이 너무 짜다" 라고 대답해서 같이 웃었던 기억이 있네요. 베지마이트는 호주에서 시작된 효모 추출 스프레드로, 그 독특한 맛과 영양 가치로 전 세계적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오늘은  베지마이트의 역사, 발전 과정, 현재 위치 및 위상, 다른 국가에서의 대우, 그리고 맛의 특성까지 다양한 측면에서 분석하려고 합니다.. 베지마이트가 호주 문화의 상징이 된 배경과 전 세계적으로 받아들여지는 방식에 대해서도 탐구해 보겠습니다.

 

다양한 베지마이트

1. 베지마이트의 역사

1919년 호주에서 처음 개발된 베지마이트는 효모 추출물을 기반으로 한 스프레드입니다. 발효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활용하여 만들어진 이 제품은 당시 호주인들에게 새로운 맛과 영양을 제공했습니다. 제1차 세계 대전 이후 마마이트의(Marmite) 대체품으로 개발되었습니다. 이후 1939년에는 영국 의학 협회로부터 비타민 B의 풍부한 공급원으로 공식 승인을 받았고, 제2차 세계 대전 동안 호주 군에게 배급되며 인기를 끌었습니다.

 

초기 시장 반응은 엇갈렸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그 특유의 맛과 건강상 이점이 인정받으며 호주 내에서 점차 인기를 얻기 시작했습니다.

베지마이트vs마마이트

 

2. 베지마이트의 발전

베지마이트는 제품의 질을 꾸준히 개선하고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통해 호주 전역에 걸쳐 그 인기를 확대해 나갔습니다. 특히 비타민 B가 풍부하다는 점을 강조하여 건강식품으로서의 이미지를 강화했습니다. 광고 캠페인을 통해 호주인의 일상에 깊숙이 자리 잡게 만든 베지마이트는, 지금도 많은 호주 가정의 아침 식탁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베지마이트는 비타민 B의 훌륭한 공급원으로, 티아민, 리보플래빈, 나이아신, 엽산 등이 풍부합니다. 또한 저염 버전도 제공되어 나트륨 함량을 줄인 건강한 대안을 제공합니다.

 

베지마이트 저염버전

3. 맛의 특징

베지마이트의 맛은 매우 독특하며 짠맛이 강조됩니다. 이러한 특징 때문에 처음 맛보는 이들은 그 맛에 대해 호불호가 갈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한 번 그 맛에 익숙해지면 많은 사람들이 베지마이트의 깊고 복잡한 풍미를 선호하게 됩니다. 또한, 토스트나 샌드위치 등 다양한 식품과의 조합을 통해 새로운 맛의 경험을 제공합니다.

 

제 의견을 솔직히 말씀드리면 이것을 도전하기 위해서는 큰 결심을 하셔야 합니다. 휴잭맨이 발라준다면 다시 먹어보겠습니다.

휴잭맨 in 지미 팰런쇼

 

4. 활용법

베지마이트는 주로 토스트에 발라 먹지만, 페이스트리 충전재, 파스타, 버거, 피자, 캐서롤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될 수 있습니다. 그 특유의 강한 풍미는 소량으로도 충분히 맛을 낼 수 있어, 요리에 깊이와 복잡성을 더해줍니다.

 

베지마이트를 활용한 여러가지 레시피

5. 현재의 위치 및 위상

오늘날 베지마이트는 단순한 식품을 넘어 호주의 국가적 상징으로 여겨집니다. 각 가정뿐만 아니라 해외에 거주하는 호주인들 사이에서도 그리움의 대상이 되는 이 제품은, 호주의 문화와 정체성을 상징하는 아이콘 중 하나로 자리 잡았습니다. 베지마이트의 지속적인 인기는 국내외에서의 다양한 마케팅 전략과 지속 가능한 생산 방식에 기인합니다.

 

실제 판매 중인 옷(굳이?)

 

6. 다른 국가에서의 대우

베지마이트는 호주 밖에서도 점차 인지도를 넓혀가고 있습니다. 다른 문화권에서는 이 독특한 맛에 대한 호기심으로 시작해 점차 그 매력에 빠지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비슷한 제품으로 영국의 마마이트나 뉴질랜드의 마이티마이트 등이 있지만, 베지마이트는 그 독특한 맛과 호주 문화와의 연결고리를 통해 독특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제적으로는 그 독특한 맛 때문에 호불호가 갈리며, 호주를 방문하는 외국인들에게는 '꼭 시도해봐야 하는' 경험 중 하나로 꼽힙니다.

 

배우 허성태 씨의 베지마이트 챌린지를 영상으로 바로 확인하세요! (8:06에 나옵니다)

허성태 배우의 베지마이트 시식영상 바로가기

 

7. 결론

베지마이트는 한때 미국 기업의 소유였으나, 현재는 호주 베가 치즈 그룹에 인수되어 진정한 '호주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이러한 배경은 베지마이트가 단순한 식품을 넘어서 호주의 정체성과 문화를 대표하는 아이콘임을 보여줍니다.

베지마이트의 성공은 그 독특한 맛과 건강상의 이점, 그리고 호주 문화와의 깊은 연결 덕분입니다. 이 스프레드는 시간이 지날수록 그 가치를 더해가며 호주는 물론 세계 여러 나라에서 사랑받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베지마이트는 지속적으로 그 위상을 유지하며, 더 많은 사람들에게 호주의 맛과 문화를 전파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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