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의 호주 이야기

102. 호주에서의 백호주의와 인종차별: 역사적 발전과 현재의 모습

by 멜린이 2024. 2. 1.

호주는 다양한 문화와 인종이 공존하는 나라입니다. 그러나 이 다문화 사회의 이면에는 백호주의와 인종차별의 역사가 깊게 뿌리내리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호주의 인종차별 인식이 어떻게 발전해 왔는지, 그리고 현재까지 남아있는 모습들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 호주 사회의 다양성과 포용성에 대한 깊은 이해를 도모하고자 합니다.

 

백호주의와 인종차별

1. 호주의 백호주의와 인종차별의 역사적 배경

호주의 백호주의는 초기 식민지 시대부터 시작되었습니다. 1901년 도입된 백호주 정책은 비유럽계 이민을 제한하고, '백인' 호주를 육성하려는 목적이었습니다. 이 정책은 원주민과 태평양 제도 출신 노동자, 아시아 이민자들에 대한 차별적인 대우를 정당화했습니다. 원주민들은 토지와 문화를 빼앗기고, 강제 동화 정책에 직면했습니다. 백호주 정책은 1970년대에 폐지되었지만, 그 잔재는 오랫동안 호주 사회에 남아 있었습니다.

 

1850년에 호주에서 발견된 커다란 금맥은 골드러시의 가속화를 일으켰습니다. 그 당시 금을 채취하기 위해 사회의 주를 이루던 백인 노동자들은 많은 노동에 시달렸고 그에 따른 노동자의 권리 문제도 부상하였습니다. 그들은 더 높은 임금을 요구했고 저 임금으로 더 많은 노동을 하던 아시아계 이민자들이 사회에선 더 선호되었습니다.

 

호주 골드 러시

 

이 시기의 이민자 증가가 현지인들과의 긴장을 야기했고 이는 백호주의 정책의 도입과 인종차별의 시발점이 되었습니다. 특히 중국 이민자들에 대한 차별과 배척은 심각할 정도였습니다. 이들은 종종 폭력적이고 불합리한 대우를 받았습니다.

 

2. 백호주의 폐지로 시작된 다문화 정책

다문화 정책을 추구하는 정부

 

백호주의 정책의 폐지는 20세기 중반에 일어난 중요한 사회적 변화와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 후, 전 세계적인 반식민주의 움직임과 인권에 대한 인식 증가는 호주 내에서도 변화의 바람을 일으켰습니다. 이 시기, 호주 정부는 국제적인 관계와 무역을 강화하는 데 필요한 더 넓은 세계관을 받아들이기 시작했습니다.

 

단순한 사상의 건전한 변화만으로 백호주의가 폐지된 것은 아닙니다. 이 정책은 호주의 인구 증가율을 급속하게 떨어뜨리는 계기가됐으며 산업과 사회의 발전을 정지시켰습니다.

 

지금과 마찬가지로 호주는 엄청난 양의 지하자원을 갖고 있지만 그에 비해 인력을 턱없이 부족합니다. 부족한 인구는 넓을 땅을 공허하게 만들 뿐이었죠. 백호주의 폐지는 더 나은 방향으로의 전환이기도 하지만 국가의 쇄락을 방어하는 최후의 전략이기도 했습니다.

.

백호주 정책의 폐지는 1960년대 말부터 1970년대 초에 걸쳐 점진적으로 이루어졌습니다. 1966년, 호주 정부는 비유럽계 이민자에 대한 제한을 완화하기 시작했으며, 이는 다양한 배경을 가진 이민자들의 증가로 이어졌습니다. 1973년, 고프 윗럼 총리 정부 하에 백호주 정책은 공식적으로 종료되었습니다. 이 결정은 인종 평등과 다문화주의를 향한 호주의 새로운 방향을 상징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호주 사회에서 다양성을 포용하는 새로운 시대의 시작을 의미했습니다. 백호주 정책의 폐지는 호주가 글로벌 커뮤니티의 일원으로서 다문화주의와 인종 평등의 가치를 채택하게 된 중요한 전환점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에도 불구하고, 인종차별의 잔재는 여전히 현대 호주 사회의 여러 측면에서 관찰됩니다.

3. 현대 호주의 인종차별 인식의 변화

백호주 정책 폐지 이후, 호주는 점차 다문화주의를 채택하며 인종차별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기 시작했습니다. 정부 정책은 다양성을 존중하고, 인종 간 평등을 증진하는 방향으로 변화했습니다. 또한 교육과 미디어를 통해 인종차별 문제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었습니다. 이러한 노력은 사회 전반에 걸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지만,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남아 있습니다.

 

팬더믹 상황때 인종차별

4. 현재 호주에서 남아있는 인종차별의 모습

호주 사회는 여전히 경제적, 사회적 불평등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특히 원주민과 토레스 해협 섬 주민들은 교육, 건강, 고용 등 여러 분야에서 불리한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또한 인종적 긴장과 차별적 사건들이 여전히 발생하고 있으며, 이는 호주 사회의 다양성과 포용성에 대한 도전으로 남아 있습니다. 정부와 사회의 적극적인 대응과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팬더믹 상황에서는 동양인에 대한 혐오가 높아서
존재 자체만으로 바이러스 취급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코로나로 인한 아시아계 차별 심화 기사 바로 보기

 

5. 결론

호주의 인종차별의 역사는 길고 복잡합니다. 백호주의 정책의 폐지 이후 많은 발전이 있었지만, 여전히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남아있습니다. 인종차별에 대한 지속적인 인식 개선과 교육, 법적 및 정책적 노력을 통해 호주는 더 포용적이고 다양성을 존중하는 사회로 나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이 글이 호주에서의 인종차별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2024.02.01 - [나의 호주 이야기] - 102. 호주에서의 백호주의와 인종차별: 역사적 발전과 현재의 모습

 

102. 호주에서의 백호주의와 인종차별: 역사적 발전과 현재의 모습

호주는 다양한 문화와 인종이 공존하는 나라입니다. 그러나 이 다문화 사회의 이면에는 백호주의와 인종차별의 역사가 깊게 뿌리내리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호주의 인종차별 인식이 어떻게

mel01.tistory.com

 

2024.01.09 - [나의 호주 이야기] - 68. 호주의 인종차별

 

68. 호주의 인종차별

호주에서 인종차별을 경험하는 것은 분명히 불편하고 어려운 일입니다. 이 포스팅을 통해 인종차별의 역사적 배경, 대처 방법, 실제 사례, 워킹홀리데이 비자 소지자들을 위한 조언, 그리고 한

mel01.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