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 호주에 오시면 갈매기와 인사하세요. 먹이는 주지 마시구요.

호주 해변을 방문해본 적이 있다면, 아마도 갈매기들과의 만남을 피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이 작은 새들은 놀랍도록 영리하고, 특히 해안가 도시에서 음식 도둑으로 악명이 높습니다. 그러나 갈매기들과의 전쟁은 단순히 웃음을 자아내는 해프닝에 그치지 않습니다. 호주 전역의 도시들은 갈매기로 인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방법들을 도입해왔습니다.

갈매기와 호주

 

 

이번 블로그 포스팅에서는 갈매기와 관련된 흥미로운 에피소드들과 이를 해결하기 위한 호주의 다양한 정책들을 소개합니다.

1. 헝그리잭스의 갈매기 방지 포장지

갈매기 방지 포장

2016년, 헝그리잭스(Hungry Jack's)는 갈매기로부터 고객의 음식을 보호하기 위해 특별한 포장지를 도입했습니다. 이 포장지는 홀로그램 재질로 만들어져 빛을 반사하여 갈매기를 혼란스럽게 하고 접근을 막는 역할을 했습니다. 이 포장지는 시드니의 서큘러 키와 맨리, 퀸즐랜드의 서퍼스 파라다이스 등 갈매기 문제가 심각한 지역에서 사용되었습니다. 헝그리잭스는 이러한 포장지를 통해 고객들이 갈매기 걱정 없이 음식을 즐길 수 있도록 했습니다. (16년도에 사용 되었고 지금은 사용 중이지 않습니다.

2. 관광객과 갈매기의 음식 전쟁

본다이 비치 갈매기 공격

호주의 유명한 해변인 본다이 비치(Bondi Beach)에서는 갈매기와 관광객 간의 음식 전쟁이 자주 벌어집니다. 갈매기들은 사람들의 손에서 음식을 낚아채기 위해 급강하하며, 이에 놀란 관광객들이 음식을 떨어뜨리는 경우가 빈번합니다. 이러한 사건들은 종종 웃음을 자아내기도 하지만, 때로는 관광객들에게 불편을 초래하기도 합니다.

3. 퍼스의 갈매기 대란

서호주의 퍼스(Perth)에서는 한 번 갈매기 대란이 일어났습니다. 수천 마리의 갈매기들이 도심지로 몰려들어 상점과 음식점 주변을 휩쓸었고, 사람들의 음식을 빼앗고 쓰레기통을 뒤지는 등의 문제를 일으켰습니다. 이에 따라 퍼스 시 당국은 갈매기 퇴치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게 되었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반사 테이프와 드론을 활용하여 갈매기를 쫓아내는 시도를 했습니다.

식당에 비치 된 갈매기 물총

 

4. 갈매기의 영리한 행동

한 관광객은 호주 해변에서 갈매기가 포장된 감자튀김 봉지를 열고 음식을 꺼내 먹는 장면을 동영상으로 촬영해 인터넷에 올렸습니다. 이 영상은 큰 화제가 되었으며, 갈매기의 영리함과 적응력을 보여주는 사례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갈매기들은 단순히 음식 도둑이 아니라, 문제 해결 능력이 뛰어난 새라는 것을 보여준 사건이었습니다

 

쓰레기를 치우는 갈매기

 

갈매기는 단순히 귀찮은 존재가 아니라, 환경과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들은 자연 생태계에서 청소부 역할을 하여 쓰레기와 죽은 동물을 처리하고, 해양 생태계를 유지하는 데 기여합니다. 또한, 갈매기는 그들의 행동과 생존 전략을 통해 인간과의 복잡한 상호작용을 보여주며, 우리가 자연을 어떻게 관리하고 보호해야 하는지에 대한 중요한 교훈을 제공합니다.

 

 

호주의 한 기사에서는 갈매기를 생태계 보존을 위해 매우 필요한 존재이고,

갈매기를 사랑하는 방법은 먹이를 주지 않고 그냥 바라보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갈매기를 사랑하는 법 기사 바로가기

Seagulls snacking: Seaside scavengers in the city | City of Sydney - News

 

 

따라서 갈매기와의 상호작용은 단순히 불편함을 넘어서,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방법을 배우는 중요한 기회가 됩니다. 호주의 다양한 갈매기 관리 정책과 에피소드들은 이러한 공존을 실현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연구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