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호주의 대표적인 대형마트 체인인 울워스(Woolworths)에서 한국의 비비고 냉동 김밥을 만나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비록 냉동 김밥의 유행이 한풀 꺾였다고는 하지만, 이번 출시를 통해 호주 소비자들에게 한국의 대표적인 길거리 음식인 김밥을 소개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마련되었습니다.
호주에서는 일본식 롤, 즉 스시가 매우 친숙한 음식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하지만 김밥은 아직 많은 호주인들에게 생소한 음식입니다. 김밥과 스시는 겉모습은 비슷하지만, 사용되는 재료와 맛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김밥은 다양한 재료를 밥과 함께 김으로 말아 만든 한국의 전통 음식으로, 참기름과 소금으로 간을 한 밥과 다양한 속재료의 조화가 특징입니다. 반면 스시는 주로 식초로 간을 한 밥과 생선 등의 재료를 사용합니다.
이번 비비고 김밥의 호주 진출은 호주 소비자들에게 김밥의 독특한 맛과 매력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를 통해 호주인들이 한국의 식문화를 더욱 깊이 이해하고, 다양한 한국 음식을 경험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저는 직접 울워스에서 비비고 냉동 김밥을 구매하여 시식해보았습니다. 제품의 맛과 품질, 그리고 가격에 대한 솔직한 후기를 통해, 호주에서 김밥이 어떤 반응을 얻을 수 있을지 함께 생각해보고자 합니다. 또한, 현지에서의 가격이 적절한지에 대한 의견도 나누어 보겠습니다.
이번 경험을 통해 호주에서 김밥이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그리고 한국의 식문화가 어떻게 확산될 수 있을지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1. 종류
- 제품 종류
- 불고기 김밥: 한국의 대표적인 고기 요리인 불고기를 속재료로 사용한 김밥입니다. 불고기의 달콤하고 짭짤한 맛이 밥과 어우러져 풍부한 풍미를 제공합니다.
- 참치마요 김밥: 고소한 참치와 마요네즈를 혼합한 속재료를 사용한 김밥으로, 부드럽고 촉촉한 식감이 특징입니다. 참치마요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조합으로, 김밥과 잘 어울립니다.
- 울워스에서 판매되는 비비고 냉동 김밥은 현재 두 가지 종류로 제공되고 있습니다:
2. 구성
김밥의 속재료는 불고기, 당근, 시금치, 우엉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냉동 제품이나 보니 재료의 신선함을 느끼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내용물의 맛을 느끼기에는 충분하였습니다.
저의 욕심일 수 는 있으나 불고기의 양이 굉장히 적어 매우 섭섭한 느낌을 갖게 합니다. 또 내용물이 굉장히 부실해 보이며 불고기김밥의 색감이 나지 않는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비비고 냉동 김밥은 총 10개의 조각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5개씩 두 개의 트레이에 나누어 포장되어 있습니다. 각 트레이는 플라스틱 내부 포장 용기에 담겨 있어 보관과 사용이 편리합니다.
3. 조리법
비비고 냉동 김밥은 간편하게 조리하여 즐길 수 있습니다. 포장지를 개봉한 후, 전자레인지에 넣고 약 5분 정도 조리하면 됩니다. 조리 후에는 김밥이 뜨거우므로 약간 식힌 후 드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전자레인지 조리 외에도 에어프라이어를 사용하여 조리할 수 있습니다. 에어프라이어를 사용할 경우, 김밥의 겉면이 더욱 바삭해져 색다른 식감을 즐길 수 있습니다. 에어프라이어에 종이호일을 깔고 140도로 설정한 후, 약 20분 정도 조리하면 됩니다. 이 방법은 김밥의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식감을 제공합니다.
4. 가격
제가 방문한 울워스 매장에서는 비비고 냉동 김밥이 50% 할인된 가격인 3.75달러에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정상 가격은 7.5달러로 표시되어 있었습니다.
할인된 가격인 3.75달러는 제품의 품질과 양을 고려할 때 매우 합리적인 가격으로 느껴졌습니다. 그러나 정상 가격인 7.5달러는 다소 비싸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특히, 현지에서 신선한 스시 롤을 비슷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소비자들이 냉동 김밥을 선택할 때 가격 대비 가치를 고려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제품의 맛과 품질 면에서는, 냉동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신선한 재료의 맛과 식감을 잘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불고기 김밥의 경우, 불고기의 풍부한 맛이 밥과 잘 어우러져 만족스러운 맛을 제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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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결론
호주의 대형 마트체인에서 한국식 냉동김밥을 먹는 것은 매우 이색적인 경험이었습니다. 물론 요즘은 비비고의 많은 제품, 또 여러 한국 제품들이 마트에 있어 한국 상품을 만나는 것이 그리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저의 작은 바램은 가격과 맛, 모두 합리적이고 호주 사람들의 선택을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한 번 도전 후 재구매로 이어지지 않는 상품이라면 오히려 한국 식품에 대한 평판만 낮아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호주에는 다른 제조사의 냉동 김밥 제품도 많이 있습니다. 다음 기회에 구매해서 리뷰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아직 호주에서 냉동김밥은 갈 길이 멀었다는 말을 남기고 싶습니다. *비비고의 냉동김밥은 일본 공장에서 제조하여 수출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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